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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팔만대장경 만든 이유와 보관장소 내용은?

by 컨트롤제트

팔만대장경-만든이유-썸네일

고려시대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불교 경전 조판 사업인 팔만대장경은 한국 불교 사상의 중요한 유산입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와 그것이 보관된 장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팔만대장경 이란?

    팔만대장경은 고려 시대에 제작된, 불교 경전을 인쇄하기 위하여 제작된 목판입니다. 총 1514종 6569권의 불경을 담고 있으며, 이를 책으로 엮으면 자그마치 6,805권이 되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경판수는 약 81,258매에 달하는
    경판이 있으며, 이로 인해
    '팔만대장경'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현재 이 목판들은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되어 있으며, 1995년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 팔만대장경 만든 이유

    2-1 몽고의 침입 대비

    1231년 몽고의 침입으로 초조대장경과 속장경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은 고려는 이에 대응하여 팔만대장경을 1236년에 제작을 착수하여 1251년까지 16년에 걸쳐 만들어진 불교 경전입니다. 

    경판글씨 출저=문화재청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단순히 소실된 경전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 힘든 전쟁의 시기 속에서도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국가의 안녕과 승리를 간절히 기원하는 국가적 결단을 반영합니다.

     

    팔만대장경의 제작은 고려의 불교 신앙은 물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려는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가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과 의미를 지닌 팔만대장경은 고려 시대 불교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문화적 유산의 가치를 오늘날에도 전해주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2-2 불교 사상의 확산 및 보존

    고려시대, 특히 1236년부터 시작된 팔만대장경의 제작은 단순히 경전을 복사하는 작업을 넘어, 불교 사상의 확산 및 보존이라는 깊은 목적을 지녔습니다.

     

    이 시기 고려는 불교를 국교로 삼고 있었으며, 팔만대장경은 불교의 깊은 가르침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전쟁과 혼란이 끊이지 않는 어려운 시기에도 고려는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사회적 안정을 추구하고 국가의 단결을 도모하는 데 큰 중점을 두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제작은 고려가 불교 사상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정신적 유산을 보존하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그 시대 불교가 가진 중요한 역할을 오늘날까지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3. 팔만대장경의 주요 내용

    팔만대장경의 판각 매수는
    8만여 판에 달합니다.

    8만 4천 번뇌에 대치하는 8만 4천 법문을 수록한다는 의미에서 '팔만대장경'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해인사-대장경판
    해인사대장경판 출저=문화재청

    • 팔만대장경은 불교 경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삼장(三藏)을 모두 포함합니다.
      • 경(經) : 부처님 말씀을 담고 있는 경입니다. 비유하자면, 불교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죠. 이는 불교의 근본 사상과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수행자들이 따르고 실천해야 할 지도서 역할을 합니다.
      • 율(律) : 승려들이 지켜야 할 계율입니다. 스님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범과 예절을 정리한 것으로, 불교 공동체의 질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론(論) : 학덕이 높은 스님이 경전에 단 주석이나 해설을 담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불교 교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더 깊이 있는 이해를 돕습니다.

     

     

     

    4. 팔만대장경 보관 장소

    팔만대장경, 고려 시대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합천해인사의 장경판전은 15세기 조선 전기에 건축된 서고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해인사장경판전 출저=문화재청

    4-1 해인사 장경판전의 역사와 특징

    • 역사적 배경 : 최초로 팔만대장경을 제작한 곳은 경상남도 남해였으며, 제작 완료 후 강화산성 서문 밖의 대장경판당에 보관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251년에 제작을 마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의식이 거행되었고, 이후 현재의 보관 장소인 합천 해인사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 보관 조건 : 완성된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장소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특정한 환경 조건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목판을 보존하기 적합한 환경은 섭씨 20도 내외, 습도는 80% 이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해인사 장경판전의 기후는 이러한 기준에 정확히 부합하여 목판 보존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2 해인사와 장경판전의 문화적 가치

    • 국가지정문화재 :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은 조선 전기에 지어진 건축 유적으로, 현재까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며 그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해인사 장경판전은 1995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팔만대장경의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 해인사와 장경판전이 갖는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린 사건이었습니다.